김재훈은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재학 중이던 2006년, 홍대 앞 살롱 바다비에서 프로젝트 앙상블 티미르호를 결성, 서양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본인의 자작곡을 정규 1집 [티미르호], 정규 2집 [동화]를 통해 발표함과 동시에 인디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멤버로서 활동하는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작곡과 연주를 선보여 왔다. 프로듀서, 편곡자로서 함께 한 가을방학, 검정치마와의 작업, 피아니스트로 함께한 최고은과의 작업 등 인디씬의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실행해 온 김재훈은 2019년 11월, 그간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본인의 음악 세계를 미니멀리즘과 엠비언스로 녹여낸 첫 솔로 피아노 연주곡집 [ACCOMPANIMENT(어컴퍼니먼트)]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.

또한 2009년 안무가 정영두의 작품 <산책>으로 무용음악을 시작하고, 2016년부터 ‘공연창작집단 뛰다’의 신작 <초승달>,<마타리키>, 국립극단, 공연창작집단 뛰다 제작 <다 다른 길목>,<하늘아이 땅아이>의 작곡과 음악감독, 한국연극비평가협회가 2019 올해의 연극으로 선정한 남산예술센터x공연창작집단 뛰다의 <휴먼 푸가>의 음악감독 겸 퍼포머로 출연하는 등 타 예술 장르와 실제적인 협업을 해오고 있다. 프로듀서형 아티스트로서 예술가의 창작을 위한 국내 다원예술 레지던시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설립한 레지던시 ‘첩첩산중’의 아트 디렉터로 국내 예술 생태계의 지형에도 이바지하고 있다.